[중국산업]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 2020년 완전 폐지, 한국 배터리 제조사 중국 투자 확대
[중국산업]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 2020년 완전 폐지, 한국 배터리 제조사 중국 투자 확대
  • 조성은
  • 승인 2018.05.0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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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 폐지에 맞춰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ifeng news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 폐지에 맞춰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ifeng news

지난 5일 봉황커지(凤凰网科)는 한국 경제 월간지 비즈니스 코리아(Business Korea) 소식을 인용해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오는 2019년 말에 종료되면서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 제조업체를 육성해 해외 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왔다.

중국 배터리 업계 한 소식통은 최근 일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제품 구매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한 배터리 제조사의 고위 임원은 “현재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문을 받고 있다”며 “이는 2019년 말 종료되는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 시기에 맞춰 신차 개발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삼성SDI, LG화학, SK 이노베이션 등 한국 3대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상하이 자동차(上海汽车), 위퉁(宇通) 버스, 포톤(FOTON, 福田), 베이징 자동차(北京汽车)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2016년 6월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20년 전기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어서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다시 한번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벤츠, GM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한국산 배터리의 가격, 성능, 안정성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도 한국 배터리 제조사를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2019년 말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완전 폐지되면 해외 수출을 강화하려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산 배터리는 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3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현재 중국에 대한 투자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 SK 이노베이션은 회사 명칭을 기존의 ‘SK 배터리 차이나 홀딩스’(SK电池中国控股)에서 ‘SK 란룽(蓝龙) 에너지’로 변경하고 5억위안(약 864억원)을 투자했다.

한국 배터리 업계 전문가는 “한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하나 건설하는데 수천억 원이 필요하다”며 “SK가 중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현지화 생산을 강화하려는 조치다”고 분석했다.

삼성 SDI도 2018년 1분기 재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기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완전 폐지되는 2020년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화학은 14억위안(약 2394억원)을 투자해 중국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합자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터리 기술에 관한 경쟁도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NCM811’(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8:1:1인 양극재) 배터리 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NCM811 배터리 셀을 이용해 생산된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화학은 2021년부터 ‘NCMA712’(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7:1:2인 양극재) 배터리 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 SDI는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SNE Research자료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등에 공급되는 배터리 총량이 올해 1분기에 10.28 GWh로 늘어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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